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와 도의회에 대한 마구잡이 압수수색 규탄"

2024-02-23     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나헌영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22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 도와 의회에 대한 압수수색 단행에 대해 규탄했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도의회 사무처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며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해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운 도의회까지 굳이 압수 수색한 것은 명백하게 정치적인 의도가 깔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회는 사업시행 기관이 아닌 정책심의 기관이므로 대북 송금사건과 연관관계가 없다. 이재명 당 대표를 흠집내기 위해 13번이나 단행한 먼지털기식 압수수색으로 도정은 마비되기 일쑤였고, 공무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검찰이 수사 중인 혐의와는 무관한 작년 7월에 취임한 김동연 지사의 PC와 사업실행 기관이 아닌 경기도의회까지 대상에 포함돼 도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국민통합과 야당과의 협치를 통해 지금의 비상시국을 돌파해야 할 윤석열 정부는 거꾸로 검찰을 앞세워 반대편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야당뿐 아니라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무분별한 압수수색이 일상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검찰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당장 멈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