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돌풍 아닌 태풍 불어… '천아용인' 당선 위해 힘쓰겠다" 

이태원 찾은 '천아용인'…"상인들 위해 힘써달라"

2024-02-23     이진하 기자
천하람
[매일일보 이진하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3일 "제가 돌풍이라고 하는데, 더 큰 태풍으로 골든크로스(1·2위 후보 역전) 태풍을 일으켜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도 당선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한 식당에서 언론인 만찬간담회를 열고 "제가 잘해야 최고위원으로 나선 이기인 후보도 당선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후보는 허은아·김용태·이기인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천아용인' 팀으로 전당대회에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이태원 상권 살리기의 일환으로 기자들과 만찬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평소 저도 이태원을 종종 찾았지만, 항상 길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서 걸어 다니기조차 힘들었는데, 이번에 와보니 너무 썰렁해 어색하다"며 "우리라도 이태원의 위축된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도 좋지만 이제는 상인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때"라며 "우리 당을 위해 응원하는 분들도 이태원 상권 회복을 위한 상품권 구매에 동참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에는 이보다 더 큰 모임을 통해 이태원 상권 살리기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전당대회에 대한 질문에 천 후보는 "이기안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제가 '빠니보틀'이 돼 이 후보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천 후보는 첫 번째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본인을 여행 유튜버 곽튜브, 이준석 전 대표를 빠니보틀에 빗대며 이 전 대표를 넘어서는 대표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 후보와 본인의 관계도 이에 빗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천 후보는 이 전 대표의 복권에 대해 "이 전 대표에게 정말 문제가 있고 증거가 있는 문제라면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며 "문제가 없거나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시간 끌기라 판단된다면 이 전 대표의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직 당 대표는 상임고문으로 위촉해 예우하는데, 문제가 없는 게 확인되면 이 전 대표를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해 정상적인 예우를 받으며 정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