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안일한 음주운전 인식 지적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 ‘대구경찰 음주 설문조사’결과 분석
2013-10-28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대구경찰관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이 안일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는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이 총경 이하 경찰관 4925명 중 응답자 4786명을 상대로 한 ‘대구경찰 음주 설문조사’결과를 조사해 분석하고 이 같은 내용을 28일 치러진 대구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다.설문조사에는 주 1~3회 음주한다고 발힌 경찰관이 2360명, 자정이후까지 음주 후 자가운전 출근경험이 있다가 265명, 동료의 음주운전을 목격해 제지한 경험이 있다가 65명, 동료가 음주운전하고 있다가 192명, 소량의 음주 후 운전은 상황에 따라 괜찮다고 답한 경찰관이 500명이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지·파출소 36%, 수사기능 16.3% 등 외근부서에서 높은 음주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 의원은 밝히고 있다.이를 증명하듯 대구경찰관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인해 징계 받은 경찰관은 2011년 6명, 2012년 5명이었고, 이로 인해 3명이 해임, 2명이 강등, 7명이 정직처분 받은 바 있다.특히 이 가운데는 지난해 4월 동창회 참석 후 귀가 중 음주사고를 낸 모 경찰관이 해임됐는데 혈중알콜농도가 0.268%로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향후 해당 조사에서 나타난 일부 경찰관들의 안일한 인식 개선 및 경각심 고취를 위한 고강도의 도덕성 교육을 실시해야한다”며, “다양한 음주근절 시책들을 마련해 음주운전으로 인해 국민의 지탄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