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문화재단, 파독 근로자 60주년 기념음악회 후원

'베를린 아리랑' 4월15일 독일 베를린 돔 서 개최 파독 광부‧간호사와 2세 자녀도 함께 무대 오른다

2024-02-28     권영현 기자
[매일일보 권영현 기자]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이 파독 근로자 60주년을 기념하는 ‘베를린 아리랑’을 후원한다. 호반문화재단은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과 파독 근로자 60주년 기념음악회 후원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호반문화재단 윤희수 사무총장,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 김문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문화재단은 파독 근로자 60주년 기념음악회 ‘베를린 아리랑’의 주최인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에 1억원을 후원한다. ‘베를린 아리랑’은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오는 4월15일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개신교 교회인 ‘베를린 돔(Berliner Dom)'에서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그리운 금강산‘ 등 총 10곡이 연주되고 파독 광부와 간호사 1세들과 2세 자녀들도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은 2007년 창단된 단일 악기 연주 단체로 음악을 통한 소통과 나눔을 추구하고 있다. 학교와 병원, 복지관, 장애인센터 등 다양한 곳에서 150여차례 연주회를 개최했다. 서울나눔클라리넷앙상블 김문길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뜻깊은 음악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파독 근로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뜨거운 울림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파독 60주년을 맞은 올해 ‘베를린 아리랑’을 후원한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쳐 헌신한 파독 근로자분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작은 위로와 감사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반문화재단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문화공간 ‘아트스페이스 호화’와 중견 원로작가를 지원하는 ‘호반미술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기념음악회는 5월25일 KBS 1TV 다큐멘터리 ‘다큐인사이드’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