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징수과 신설에 따라 체납액 강력 징수
올해 체납액 73억 원 징수 목표
고향사랑 기부금 1억 원 목표
2024-02-28 오범택 기자
[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징수과 신설에 따라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액 징수업무를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조충희 징수과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조직개편에 따른 징수과의 전반적인 업무 추진 방향과 올해 새로 시행 중인 고향사랑 기부제의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지방세 체납액 116억 원 중 약 41%인 48억 원과 세외수입 체납액 122억 원 중 약 20%인 25억 원까지 총 73억 원을 징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충희 징수과장은 “체납액 납부 독려 안내문과 체납고지서 발송은 물론 NICE 신용정보서비스를 활용한 체납자 재산조회 및 예금, 봉급 등 채권 압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액ㆍ고질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공개, 출국금지, 관허 사업제한, 공매 등 행정 제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며 “고액ㆍ상습 체납차량의 현장 번호판 영치를 통해 강력한 체납 징수 활동을 추진하고, 1백만 원 이하 소액체납자 징수를 위한 체납세금 징수단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현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을 제공받는 제도이다.
28일 현재 서산시에 193명이 1천5백만 원을 기부했으며, 기부액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이완섭 서산시장은 솔선수범해 5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했으며, 서산시 공직자도 연고가 있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 기탁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시는 고향사랑 기부금 1억 원을 목표로 답례품 26개 품목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조충희 서산시 징수과장은 “징수과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목표치 이상의 체납액을 징수해 안정적인 재정확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답례품도 받고 세액공제도 되는 1석 2조의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사람이 동참하길 바란다”라며 “서산시만의 자원과 체험을 연계한 특색있는 답례품을 지속 개발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서산=오범택 기자 hiddencor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