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ulture, K-유학자들로 스토리텔링되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청년들이 해석한 발간
2024-02-28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충청권역 청년일자리창출사업>을 통해 지역청년들이 지역유교문화유산인 충청유학자들의 이야기를 발굴․재해석한 충청유교인물 스토리텔링북<K-유교사용설명서>를 발간하고, 올해 보급․활용 예정이다.
<K-유교인물사용설명서>는 충남의 선비들을 통해 조선시대와 근현대 유학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해 보자 시고작한 실험적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한국인들에게는 시기적으로 가장 가깝고 깊은 영향을 미친 유교문화와 유학자들의 이야기들을 청년의 시선으로 재조명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을 준비하며 2021년 충남도정신문에 연재했던 기획칼럼 <충남의 유학자들>을 바탕으로, ‘인간에 대한 고찰’, ‘문화에 대한 보편적 공감’이라는 관점에서 잊고 있었던 실천적 사상가들의 삶과 신념을 이야기함으로써 지역의 유학자들이 현대에 던지는 메시지를 찾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청년연구자들과 함께, 충청도의 지자체와 지역문화원의 유교인물 발굴현황을 조사하고, 해외 연구기관과 문화원의 프로그램들을 파악하여 ‘스토리텔링’의 관점에서 열여덟 명의 학자들을 선정했다. 유학자들의 번역된 문집, 연구자들의 논문과 저서, 유물과 사료로 재조명하는 박물관의 전시도록, 신문과 방송의 칼럼과 기사들이 주요자료가 되었다. 종합한 인물 키워드들을 ‘텍스트마이닝(textmining)’의 형태로 시각화하고, 과거의 인물들을 현대로 불러내어 그들의 역할을 캐릭터로 개발했다.
정재근 원장은 “충청유교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공감했듯이, 유교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들이 K-Culture로써 그들만의 새로운 K-유교를 발견하고, 즐기며, 문화유산으로의 가치를 잘 간직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향후, <K-유교인물사용설명서>는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 프로그램의 원천 콘텐츠로 활용됨과 동시에, 유관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논산=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