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50주년 '아침마당' 음악 통해 듣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송가인 김연자 장민호 알리 인순이 라비던스...초호화 뮤직 라인업

2024-02-28     강연우 기자
KBS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아 KBS1 '아침마당'이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 디아스포라'(해외 정착 재외 동포)의 발자취(하와이 이민 120주년/파독광부 60주년/정전 70주년)를 더듬어 보고, 한민족 문화의 중심이자 근간인 KBS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아침마당'의 이번 여정은 마음을 적시는 음악과 함께 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미 27일 '한민족 디아스포라 해외이민 120년, 하와이를 찾다'에서는 송가인의 '한 많은 대동강', '엄마 아리랑'을 포함한 하와이 현지 위로 공연이 공개돼 심금을 울렸다. 2월 28일부터 3월 3일 방송에서는 이민자들과 이산가족들, 그리고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함께하는 음악의 향연이 이어진다.
 
▲ 파독 광부, 간호사 파견 60주년...사랑과 응원의 노래

2023년은 파독 광부, 간호사 파견 6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파독 광부, 간호사의 젊은 열정과 헌신을 기리기 위해 27일 방송에서 퍼포먼스 5인조 타악 밴드 '청명'이 난타 공연을 선보인다. 또 바리톤 정경이 이역만리 독일에서 청춘을 바친 간호사들에게 바치는 사랑의 노래인 '슈베르트 세레나데'를 열창한다. 여기에 가수 박군이 '유턴하지마'라는 노래로, 후회 없는 ‘직진의 삶’이었던 그들의 인생을 신나는 멜로디와 함께 응원한다.
 
▲ 3.1절 기념, 위안부 할머니들과 독립운동가들에게 바치는 노래

3월 1일 3.1절을 기념해 '아침마당'에서도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도전 꿈의 무대' 5승 가수인 성국은 3.1절을 기념해 만든 '소녀와 꽃' 이라는 노래를 위안부 할머니들께 바친다. 소프라노 김지현 교수와 클래식 중창단이 함께 ‘독립군아리랑+신독립군가’를 클래식하게 편곡해 펼치는 웅장한 합창 무대도 마련돼 있다.
 
▲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40주년...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노래

올해는 이산가족찾기 40주년의 해이기도 하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담은 노래 '잃어버린 30년'을 2018년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북한을 방문한 가수 알리의 목소리로 들어본다. 또 가수 장민호는 부친상을 당한 뒤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 '내 이름 아시죠'라는 곡을 불러 감동을 선사한다. 그룹 라비던스는 평화를 찾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곡 '우리가'를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이산가족 찾기 현장이었던 KBS 본관 앞에서 불러, 희망을 노래한다.
 
▲ KBS 공영방송 창립 기념 특별 생방송! 제대로 즐긴다!

공영방송 창립 50주년을 맞는 3월 3일, '아침마당'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라는 주제로 특별 생방송을 준비했다. 이날 오프닝 공연으로는 박애리, 남상일, 팝핀현준, 비보이팀 진조크루가 해외 디아스포라를 한데 잇는 K소리와 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또 가수 인순이는 맨몸으로 타국에 건너갔을 때 인종차별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 노래라며 시청자가 신청한 '거위의 꿈'을 불러준다. 한류 열풍의 중심지 남미에서 시청자가 신청한 곡 '사랑비'는 원조 한류 아이돌 GOD 김태우의 목소리로 들어본다. 가수 김연자는 '아모르파티'와 '아침의 나라에서'로 공영방송 KBS가 달려갈 앞으로의 50년을 힘차게 응원할 예정이다.

음악을 통해 한민족 문화의 중심이자 근간인 KBS의 역할을 재조명할, 공영방송 창립 50주년 기념 KBS1 '아침마당'은 매일 아침 8시 25분 생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