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7%, 추석상여금 동결...연휴는 주말 포함 3.6일

2010-09-22     김준호 기자
[매일일보= 김준호 기자]

올 추석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직원들에게 현금이나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추석 상여 규모를 사실상 동결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정보사이트 인사이트(대표 이광석)가 종업원수 300인 미만 중소기업 186개사을 대상으로 ‘추석 상여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58.1%(108개사)가 올 추석 상여를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이 넘는 중소기업들이 추석 상여 지급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그렇다면 추석에 지급할 상여 규모는 작년 대비 어느 정도일까.

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7.8%가 작년 수준으로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 좀처럼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섣불리 추석 상여 규모를 올릴 수 는 없다는 판단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액을 증가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도 16.7% 로 적지 않았고, 감소하겠다고 답한 기업도 5.6% 정도 있었다.
 
추석 상여를 지급하는 형태로는 ▶‘현금으로 지급한다’는 기업이 88개사(81.5%)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현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상품권을 지급한다’(10개사, 9.3%) ▶‘선물로 지급한다’(9개사, 8.3%) 등이 뒤를 이었다.
 
추석 상여의 종류를 살펴보면, 연봉 등에 명시된 정기 상여라는 기업이 31.5%(34개사)였고, 특별 상여라는 곳은 68.5%(74개사)였다.
 
추석 상여로 현금을 지급한다는 기업의 평균 금액은 정기상여 기준으로는 69만 5천원, 특별 상여기준으로 31만 5천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선물이나 상품권을 준비한다고 밝힌 기업들의 경우 선물은 1인당 평균 16만 7천원, 상품권은 12만 9천원 수준이었다.
 
한편 추석에는 주말을 포함해 평균 3.6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일 이하(47.8%)를 쉬는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4일(32.3%) ▶5일 이상(19.9%)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