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TTX서 北 핵·미사일 확장억제 지속 강화 합의"

美 핵잠수함 부산 입항에 "전략자산 순환 전개" 국방부 대변인 브리핑서 "후속 TTX 발표 할 것 없어"

2023-03-01     이진하 기자
미국
[매일일보 이진하 기자] 미 국방부가 한미 양국이 대북 확장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 합의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간 후속 TTX(도상연습)와 관련한 질문에 "지금 당장은 미래의 연습에 제공할 어떠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직면해 동맹의 억제 및 대응 태세에 다양한 접근법에 관한 성공적인 논의를 했다"며 "도상연습 후에 양측은 강력한 협의 메커니즘과 정보 공유, 공동 기획 및 실행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계속 강화할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조태용 주미대사는 전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가까운 시일에 한·미 양국 여러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TTX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은 양국 군은 물론 외교·정보·경제적 대응까지 포괄하는 TTX추진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여러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TTX가 실현될 경우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란 전언이다.  다만 라이더 대변인은 새롭게 발표할 것이 없다고 거듭 언급하면서 "향후 만남에 대해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의 핵 추진 공격잠수함 스프링필드(SSN 761)의 최근 부산 작전기지 입항과 관련해 더 많은 전략자산이 전개되느냐는 취지에 질문에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 등 우리의 고위 지도부는 우리가 한국 및 역내에 확장억제를 지원하기 위한 전략자산을 전개하는 데 있어 순환배치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해온 것을 들어왔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제공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태평양함대는 지난 25일 스프링필드 입항 사실을 공개했다. 이것은 전술핵 공격 위협을 지속하는 북한에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