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김건희 특검도 조속 추진"
박홍근 "본회의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
2024-03-03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조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대장동 개발 의혹 과정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전직 법조계 인사와 관련,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특검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과 큰 뜻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일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아쉽게도 양 당 공동 발의까지는 이르지 못했다"며 "정의당과 협의를 지속해 대장동 사업 돈의 흐름을 시작부터 끝까지 파헤치는 50억 클럽 특검법이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콘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과 관련,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넘치는 증거에도 소환 조사 한번 없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서면 조사로 면죄부를 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제대로 수사할 리 만무하다"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절차에 따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