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안전 확립 ‘비상안전경영체제’ 돌입

정부 나 전 사장 해임… 잇단 철도사고 책임 고준영 사장직무대행체제 전환… 기강 확립

2024-03-06     나광국 기자
고준영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절대안전체계 확립과 조직안정화를 위해 ‘비상안전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코레일은 대전사옥에서 본사 본부·실·단장 및 전국 소속장이 참석한 영상회의를 열고 비상안전경영체제를 선포했다. 코레일은 사장직무대행 체제에 따른 절대안전과 엄정한 근무기강 확립을 위해 기본지키기 준수 및 자체 감찰활동 강화 등 주요 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철저한 기본지키기 준수를 통한 절대안전 체계 구축 △근무기강 확립으로 조직안정화 도모 △법과 원칙에 입각한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경영정상화를 위한 경영개선 매진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적극 이행하고 열차안전운행 강화와 고객안전시설 확충 등 더욱 치밀한 자체 안전대책을 수립해 절대안전 체계를 구현한다.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3無(성비위, 갑질, 부정부패)’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 노와 사의 관계는 잘못된 관행이나 원칙에 어긋난 요구에 절대 타협하지 않는 정당한 경영권 행사로 법과 원칙에 따른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계획 개선과제’를 충실히 수행한다. 이와 함께 사업다각화, 비용억제 등 자구노력으로 영업흑자 달성에 매진한다. 이날 경영진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서비스 제공과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구현이 최우선 과제임을 재차 강조하고 모든 임직원이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28일부터 비상상황 즉각대응을 위해 2급 이상 간부 휴일 비상근무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지난해 철도사고로 국민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흔들림 없이 절대안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지난해 11월 오봉역 사망사고와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열차 궤도이탈사고 등의 잇따른 철도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나희승 전 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을 재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