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화수부두 수산물 한마당 축제 개최
2013-10-29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 동구는 다음 달 2∼3일 화수부두에서 수산물 한마당 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구는 60~70년대 인천의 정겨운 어촌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화수부두에서 어민들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만선(滿船)'을 주제로 화수부두의 밝은 앞날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인천수협이 주최, 주관하고 동구청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체험거리 등이 펼쳐지며 인천의 다양한 수산물과 특산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특설할인 장터가 열린다.행사 첫째날인 2일에는 오후 4시부터 군악대와 화도진밴드, 풍물패의 길놀이 등 개막 공연과 함께 유명 트롯가수들이 추억과 낭만이 가득한 축하공연의 무대를 선보인다.이튿날인 3일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되어 즐기는 ‘화수부두 노래자랑’(당일 오후 14시까지 현장접수)이 개최돼 참가자들의 끼와 재능을 한껏 발휘하는 무대가 펼쳐진다.행사장 곳곳에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젓갈과 생새우를 판매하는 특설장터와 꽃게무료시식, 꽃게 낚시체험, 소라빨리까기, 생선무게 맞추기, 추억의 DJ퍼레이드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아울러 관광객들을 위해 새우젓 기념품과 깜짝 경품추첨도 준비되어 있다.이번 행사가 열리는 화수부두는 과거 새우젓을 거래하던 부두로써 2000여명의 인구가 모여 살던 명성있는 포구였으나 1950~60년대 본격적인 매립이 시작되면서 지금의 수로모습으로 변모했으며 인천항과 연안부두의 건설로 쇠퇴의 길에 들어섰었다.이에 동구는 해안 지역의 어항기능 회복과 지역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화수부두와 인근 만석부두에 해양문화공간과 순수 자연산 수산물시장, 전통젓갈류 특성화 등 종합적인 친환경 친수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 적극 발벗고 나섰다.이곳 화수부두는 어민들이 연근해에서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중에는 200여명, 주말에는 5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조택상 동구청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들이 화수부두를 서민 생활형 어시장으로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싱싱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화수부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