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 美합참의장, 이달 말쯤 DMZ서 대북경고 방안 검토
한미일 안보협력 강조할 듯
2023-03-07 이진하 기자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올해 가을 퇴임을 앞둔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이달 말 방한 일정을 조율하고 대북경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밀리 의장의 방문 시점은 오는 13~23일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 종료 직후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등 만나 연합 연습 결과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밀리 의장은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찾아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그는 방한에 앞서 일본을 찾아 주일 미군기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밀리 의장은 한국과 일본은 연달아 방문해 한미일 안보 협력 중요성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합참은 이번 훈련이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최근에 일어난 전쟁 및 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변화된 안보환경이 반영된 연습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은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한미 동맹의 압도적 능력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북한은 연일 한미군사훈련을 놓고 '격렬한 물리적 충돌 발생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경고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미군 서열 1위인 밀리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2019년 10월 1일 미국의 제20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해 4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밀리 의장은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을 위해 2021년에 방한했고, 이번에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첫 번째 방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