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7일 당 원내대책회의서 밝혀 "'김건희 특검법'도 반드시 마무리"

2023-03-07     문장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박 원내대표는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이른바 쌍특검(대장동+김건희 특검)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는 정의당에 특검 추천 방식을 양보하면서 특검법 처리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박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견이 있던 특별검사 후보는 정의당이 국민께서 충분히 동의할만한 추천 방안을 제시하면, 민주당은 기꺼이 수용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 국민 대표성과 국회 전례, 절차적 정당성 등을 따르려는 의도였기에 정의당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특검법 추진 절차도 우선 여야 합의로 법사위에서 심의·의결될 수 있기를 바라며 강력히 촉구해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도 검찰은 김건희 여사 소유의 고급 아파트를 둘러싸고 제기된 ‘뇌물성 전세권 설정’ 의혹과 관련한 고발 건도 무혐의 처분했다"며 "윤석열 검사들이 김건희 여사 사건이라면 소환조사 한번 없이 모조리 면죄부 주기에 급급한 만큼 더는 미룰 시간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아지자, 한동훈 장관과 대통령실, 여당 의원들까지 온갖 자극적 비유로 특검법을 훼방 놓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의당과 협의해 '50억 클럽 특검법'을 절차대로 처리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