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명지국제신도시 대형 쇼핑단지 ‘첫 단추’

2024-03-07     김지현 기자
부산

매일일보 = 김지현 기자  서부산의 중심 명지국제신도시에 백화점을 포함한 대규모 쇼핑단지가 들어선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 이하 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 2월 명지국제신도시 내 백화점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 쇼핑단지 건립과 관련한 건축위원회 심의를 완료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부산진해경자청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추진 중인 이번 사업의 명칭은 ‘명지지구 복합5용지 개발사업’으로 약10만㎡(3만여 펑)의 부지에, 판매시설(백화점)·근린생활시설 및 숙박시설로 구성된 지하6층~지상40층, 연면적 117만1502㎡(35만4300여 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 쇼핑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백화점이 들어설 명지국제신도시는 지난 1월, 1조 7000억 원 규모의 신성장·첨단산업을 위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글로벌 수준의 정주여건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복합 쇼핑단지 건립까지 확정되어 겹경사를 맞게 됐다.  명지국제신도시가 위치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동남권에서는 드물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자동차·해양·소부장 산업체 1893개와 5만 6000여명의 숙련기술자가 집결된 곳이자 2030년 준공예정인 가덕도신공항과 세계 최고수준의 항만인 부산·진해 신항을 품고 있어, 산업성장과 고용창출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여기에 산업단지로서는 이채롭게 자연친화적 친수공간과 대규모 녹지공원, 영국과 미국의 명문사학 설립, 국회도서관과 현대미술관 등의 문화·예술 인프라, 대학병원 및 대형 호텔 설립이 조성됐거나 추진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고급 정주여건까지 갖추고 있다.  이번 백화점을 포함한 유통 서비스 산업의 대규모 유입은 명지국제신도시를 포함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제조업 중심지에 더해 서비스 및 유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명지국제신도시와 붙어있는 에코델타시티의 H사 프리미엄 아울렛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 관련 산업의 성장과 그로 인한 고용 인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및 건설업체에서도 대규모 건설공사 추진과 유통업체 입점이라는 큰 호재를 만나 최근 빙하기에 머물러 있던 부동산 및 건설경기에 봄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 또한 명지국제신도시가 이번 호재에 힘입어 서부산권 뿐만 아니라 부산시 전체의 지역경제발전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영 청장은 “3조 원이 넘는 문화복합시설 프로젝트 사업과 1조 7000억 원 규모의 명지 1·2지구 업무시설사업을 합쳐 총 5조 원 이상 규모의 사업이 연내 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명지국제신도시는 우수기업 집적과 최적의 정주여건을 완비한 첨단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거듭날 것이며 서부산 지역의 경제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