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통합플랫폼 ‘디지털 전환’ 전략 구체화

김진태 대표 7일 ‘애널리스트 데이’서 방향성 제시 가구 넘어 생활용품 등 홈퍼니싱까지 선보일 계획

2024-03-08     신승엽 기자
김진태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한샘이 디지털 전환(DT) 전략을 구체화했다. 

한샘은 지난 7일 상암 사옥에서 국내외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애널리스트 데이’를 열어 통합플랫폼 ‘한샘몰’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고, 한샘의 DT 전략을 소개했다.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 기업으로부터 혁신적인 리빙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작년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1년간의 연구와 투자를 통해 지난달 23일 통합플랫폼인 한샘몰 앱을 출시했다.  이번 한샘몰 론칭으로 한샘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고객 유입에 의존하는 천수답 방식의 고객 확보에서 한샘몰을 통한 대규모 가망고객 유치가 가능해졌다. 현재의 외부경기 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을 마련했다. 리모델링 및 홈퍼니싱 시장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주택매매량 급감으로 인한 매출 감소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비대면 위주의 젊은 고객(MZ세대)에게 효과적으로 한샘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구할 수 있다. 상담에서 계약은 물론 시공 및 사후관리(AS)까지의 전 프로세스를 온라인으로 지원해 이 모든 온라인 경험이 실제 오프라인 서비스와 연계된다.  한샘몰의 주요 기능으로는 △아파트 찾기를 통한 시공사례 △언택트 3D 제안서 △리모델링 매니저 등이 있다.  다양한 아파트 구조를 확보해 시공사례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을 고른 소비자는 언택트 3D 제안서를 통해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매칭된 리모델링 매니저는 견적부터 시공까지 모든 서비스를 돕는다.  한샘은 이번 리모델링 부분의 통합플랫폼 한샘몰 앱의 론칭을 시작(1단계)으로, 오는 3분기에는 홈퍼니싱(가구‧생활용품) 부분을 추가 개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옴니채널’을 통한 고객 경험을 제공(2단계)할 예정이다. 4분기에는 AS서비스 강화와 3D공간 설계를 통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3단계)할 예정이다. 나아가 디지털 전환을 가상세계(메타버스)까지 확대해 온라인 가상 매장을 구축하고 리빙분야(홈퍼니싱+리모델링) 전반의 상품과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제공해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플랫폼을 구축(4단계)할 방침이다.  한샘은 2022년 주택경기의 하강과 함께, 매출감소로 인한 영업손실을 상장 이후 처음 경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운 통합앱을 통해 획기적으로 고객접점이 확대됨에 따라, 외부경기의 영향을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인프라를 갖게 됐다. 김진태 한샘 대표는 “한샘은 우리나라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리모델링과 홈퍼니싱으로 고객의 주거환경과 관련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한샘몰을 통해 리모델링을 고민하는 모든 고객들은 한샘몰에서 견적을 받아보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홈인테리어 분야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리빙테크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