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드론 조종 전문인력 양성 아카데미 큰 호응

수요자 맞춤형 드론 자격증 교육 인기.. 드론자격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

2024-03-08     윤성수 기자
고흥군,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고흥군이 4차 산업혁명시대 핵심인 드론산업 분야 조종 전문인력 양성과 드론 친화형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수요자 맞춤형 ‘드론 아카데미’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론 아카데미는 군민과 고흥산업과학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자격증 1종(25㎏초과) 취득과정’, 공직자 및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4종(2㎏이하) 항공촬영 전문가 양성과정’ 등 2개 과정으로 매년 전문교육기관 위탁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군은 올해 드론 국가자격증(1종) 취득 30명 인력 양성 등 총 90명을 목표로 군비 1억원을 투자해 드론 조정 전문인력을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드론 국가자격증은 교통안전공단에서 발급하는 초경량비행장치(무인멀티콥터 또는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증으로, 군은 국가자격증 1종 취득에 드는 1인당 교육비(300만원)중 50%를 보조하고, 항공촬영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비로 80만원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군은 국가자격증 취득과정 운영을 위해 상반기 교육생으로 20명을 모집했고, 지난 2월 1차 교육생으로 9명을 선발해 고흥드론센터 내 교육장과 수덕야구장 실습장에서 3주간 드론이론과 실기비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후 차수별 교육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받고 있는 한 수강생은 “드론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수강료가 부담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드론자격증을 취득해 농업 및 실생활 등 여러 분야에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은 올 하반기 ‘국가자격증 1종 취득과정’에 군민 10명을 추가 선발하고 방학기간중 산업과학고 재학생 10명을 비롯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오는 7월부터 드론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년간 드론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군민 98명, 고등학생 53명이 드론 1종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고, 공공분야에서도 57명이 드론 4종 자격증을 취득해 농약 방제, 일자리 창출, 공공서비스 분야 등에서 널리 활용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드론으로 마주할 우리의 미래시대엔 드론 자격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며 “드론 중심도시 고흥의 위상에 걸맞게 드론 아카데미를 통해 드론 조정 전문인력 양성과 공공부문 서비스 활용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확대 운영, 오리떼 인식 AI시스템을 이용한 퇴치 드론 및 섬 지역 치안 드론 개발 등 실증에 이어 상용화를 위해 드론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