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중·러·이란, 사이버 작전으로 미국 정치개입" 주장
미군사이버사령관 "중국 사이버 역량, 수준 높아"
2024-03-08 이진하 기자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미국의 사이버 작전을 총괄하는 폴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이 사이버 작전을 통해 미국의 여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시도하는 국가로 중국과 북한 등을 지목했다.
나카소네 사이버사령관 겸 국가안보국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외국 정부의 선거 개입이 문제냐는 질문에 "이전부터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내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 대응할 문제"라고 답했다. 그는 최근 해킹 등 기반시설에 대한 방해 공작보다는 여론을 좌우하려는 정보작전이 일반적이라며 미국 밖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주체들을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이란, 북한, 중국, 러시아냐는 질문에 "가장 큰 4개국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카소네 사령관은 중국의 사이버 역량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우리만큼은 아니지만 만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관해 "여러 다른 이유로 틱톡이 우려된다"며 틱톡이 보유한 방대한 정보와 알고리즘, 정보 작전 위험 등을 이야기했다. 이어 "틱톡은 워낙 많은 사용자를 보유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지 않는 메시지를 차단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