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8 전당대회] 축제 방불케 한 현장…고성·야유도
축하공연서 후보 모두 무대 앞으로 나와 춤춰 일부 황교안 지지자 "김기현은 제2의 이재명" 비판
2024-03-08 이진하 기자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가 대망의 막을 올렸다. 이번 전당대회는 코로나 이후로 처음 열리는 대규모 행사로 다양한 공연과 함께 축제를 방불케 했다. 특히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들로 전당대회에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게 했다. 각자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다양한 응원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간혹 일부 지지자들은 상대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힘내라 대한민국'이 열렸다. 주차장과 긴텍스 주변에는 전국 당협에서 온 버스로 가득 찼다. 대의원들은 저마다 빨간색 포인트를 준 패션을 자랑하며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배지를 단 국회의원들과 지역의 광역·기초의원들이 보이면 지지자들이 몰려 단체사진 촬영도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원들은 정장을 갖춰 입었지만, 지지자들은 각자가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새긴 조끼나 피켓을 들며 응원전을 이어갔다. 특히 황교안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은 붉은색 조끼에 '황교안' 이름 석자를 새겨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입구를 제외한 건물 외부에는 현수막으로 응원전을 이어가기도 했다. '과거 NO! 미래 OK! 안철수' '연포탕 김기현이 해낸다' '총선승리의 정석 안철수'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 황교안' 등이 곳곳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