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특별전' 한국에 온다
환경재단,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특별전 'Our Broken Planet' 아시아 최초 한국 유치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기후변화 전시 개최 협력
2024-03-0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으로 꼽히는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특별전시 「Our Broken Planet」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들여온다.
이를 위해 환경재단은 지난 3월 1일 영국 현지에서 「Our Broken Planet」의 한국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및 계약체결식을 진행했다. 계약체결식은 런던자연사박물관 더글라스 거 관장,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기후재난 상황과 이를 해결할 기후솔루션 중심의 전시∙교육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보급하고, 환경보호에 앞장 설 그린리더를 양성한다는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1881년 개관한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총 8천만 점의 방대한 자연사 컬렉션을 자랑하는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다.
런던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특별전 「Our Broken Planet: How We Got Hear and Ways to Fix It」은 45억 년의 자연사와 첨단 과학이 융합한 기후위기 특화 전시로 2021년 5월21일부터 2022년 8월 31일까지 총 150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환경재단은 뉴욕자연사박물관 기후변화특별체험전, 여수엑스포 UN특별관, 친환경상품박람회 등 다수의 전시 개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런던자연사박물관의 기후변화 특별전을 원본 그대로 구현할 뿐만 아니라 한국 정서에 맞게 추가 보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참여형 콘텐츠를 오는 9월부터 전국 순회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전시를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해결책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본 협약을 통해 기후교과서 제작과 지구를 살리는 방법 등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해 시민사회를 포함한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런던자연사박물관 더글라스 거 관장은 "우리 전시는 코로나 시기에 과학자들이 기획한 전시로 부서진 지구를 고치는 해결책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15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고 전하며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환경단체인 환경재단과 런던자연사박물관이 기후변화 전시를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정부∙ 기업∙시민사회와 함께하는 실천공동체다. '함께 지키는 지구, 그린리더가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500만 명의 글로벌 그린리더를 육성하고 연대해 글로벌 환경운동을 주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