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한일 정상회담 양국 관계 강화 기회”

2023-03-09     이보라 기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일본을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한다”며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부가 옛 조선반도 노동자 문제(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에 관해 조치를 발표한 것을 평가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발표한) 강제징용 해법을 지지해 한국 국내에서 반발을 받는 윤 대통령을 뒷받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일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는 외교도 재개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대응하는데 협력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이번 방일을 통해 국교 정상화 이후 우호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일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