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호명호수 관광명소 부각...100만명 다녀가

2014-10-30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하는 경기 가평군 호명호수가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30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월 선보인 호명호수가 개방 5년이 지난 현재 100만여 에 이르는 관광객이 다녀가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호명호수 방문객은 9월말 현재 36만7,325명으로 연말까지 40만명에 육박할것으로 보여 지난 2008년 첫 개방시 6만6,338명의 6배, 지난해 20만4,364명보다 2배이상 증가하면서 하늘을 맞닿은 호명호수가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2009년 124,717명, 2010년 109,407명, 2011년 181,074명 등 개방 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호명호수는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이 운행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주말에는 3~4천명이 찾아와 자연과 호수, 산림과 호흡하며 세상시름을 떨치는 관광휴양지로 성가를 높이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과 추억.낭만이 서려 있는 옛 경춘선시절 호명산 길목에 자리한 상천역은 하루 열명내외의 이용객이 전철개통이후 지금은 하루 평균 800~900여명에 달하고 있어 호명호수라는 역명이 함께 사용되고 있다.

호명호수 정상까지 노선버스 운행 및 관광지 순환버스 운행, 주말 및 휴일 예비버스 운행 등의 편의제공도 관광객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가평군 관계자는 ″녹색관광수요가 증가하면서 호명호수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친환경적인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가평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국가대표급 관광휴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호명산(虎鳴山, 해발 632m)정상에 자리한 호명호수는 호수위에 호수로 호명호수 아래는 옥빛을 띤 청평호가 있어 2층 호수를 연상케 한다.호명호수는 1980년 완공된 국내 최초이자 동양에선 두 번째의 양수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의 저수지로 15만㎡ 면적에 267만톤의 물을 담고 있으며, 호명산과 어우러져 산정의 아름다움을 더한다.호명산은 높지 않으나 전망대처럼 우뚝 솟아 있어 조망이 뛰어나며 호수를 둘러싼 산자락들은 옥빛이 두개의 산을 만들고 산 정상의 호수는 산들을 아울러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킨다.뿐만 아니라 바로 아래는 조종천이 흐르고 시선을 돌리면 호명호수의 원 물길인 널찍한 청평호수가 펼쳐짐으로서 낮은 곳과 높은 곳의 호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늘과 맞닿은 호명호수는 연중 무료로 개방되지만 동절기인 11월 15일부터 2월말까지는 안전을 위해 차량 출입이 통제되는 금단의 영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