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공무원노조 투쟁, 역사적 결실 맺어”

2009-09-22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최봉석 기자] 민주노총은 22일 공무원노조의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과 관련, “정부의 방해와 분열공작이 도를 넘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낸 공무원노동조합운동의 성과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발전과 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험난한 과정에서 빛나는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 등 3개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찬반투표 가결 직후 성명서를 내고 “공직 사회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공무원노조의 투쟁이 마침내 역사적 결실을 맺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민주노총은 향후 방향에 대해 “한국사회의 주요한 한 축인 공무원조직을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바꾸어 낼 것”이라면서 “다시는 독재와 반민중의 시대로 돌아가지 않도록 국민의 편에 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이어 “자본과 권력들, 보수언론들은 민주노총 죽이기에 혈안이 되어있지만 자랑스러운 공무원노동자들은 결코 그런 선전에 넘어가지 않았다”면서 “통합공무원노동조합의 가입을 계기로 더욱 책임 있고 겸허하게 국민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 법원공무원노조(법원노조) 등 3개 공무원 노조는 21일부터 이틀간 공무원 노조 통합 및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총투표를 실시했는데 통합 89.6%(7만4302명), 민주노총 가입 68.3%(5만6699명) 찬성으로 가결, 민주노총 산하 3번째 큰 단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