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부 균열 경계해야…이낙연은 소중한 자원" 비명계 달래기
14일 유튜브 라이브에서 '단일대오' 강조 "우리 안 동지에 대한 증오심 최소화해야"
2024-03-14 문장원 기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결된 소수를 단합하지 않는 압도적 다수가 이길 수가 없다" 당의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정말 소중한 자원"이라고 말하며 비이재명계(비명계)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14일 서울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연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정치에서도 담합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내부의 갈등 균열은 외부의 공격에 비하면 정말로 적은 비용으로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다. 우리가 정말 경계해야 될 부분이 바로 이게 균열 갈등"이라며 "최근에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자신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불거진 당내 계파 갈등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내부가 아닌 외부 대여 투쟁에 집중하는 의미로 읽힌다. 또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에 대한 문자 폭탄 등에 대해선 "내부에 작은 차이를 자꾸 지적하고, 균열이 생겨서 떨어져 나가면 손실"이라며 "가급적이면 좀 달라도 수용하고 또 같은 점들을 보면서 더 벌어지지 않고 더 가까워지게, 우리 안에 동지에 대한 증오심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그런 마음들은 사실 밖을 향해야 된다. 총구는 밖으로 향하자"며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크다고 한들 상대와 우리와 차이만큼 크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저를 위한다고 하는 행동들이 다르게 해석돼 당내에서 함께 하고자 하는 저의 입장을 매우 난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누구를 제명하자고 청원하는 것"이라며 "지금 당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최대한 균열과 갈등을 줄이고 내년 총선,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치고 차이보다는 같은 점을 발견하고 간극 있으면 줄여서 같이 가야 되는데 그걸 못 하게 만드는 결과가 된다"고 부연했다.이 대표는 "우리 내부에 대한 좌표 찍기, 내부에 대한 가짜 뉴스는 정말 잘 가려봐야 한다"며 "이건 자해행위에 가담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