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포기' - 미 '북침안한다'
2006-09-19 매일일보
북-미 관계정상화, 남북한-미-중 '한반도 평화체제' 포럼 협상
북한과 미국은 6.25전쟁 이후 적대국으로서의 관계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 정상화'에도 합의했다. 선언문 2항은 북한과 미국의 상호주권을 존중하고 평화저긍로 공존하여 각자의 정책에 따라 관계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4항에는 "6자는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공약하고, 직접 관련 당사국들은 적절한 별도 포럼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을 가질 것"임을 합의했다.결국, 한반도 정전체제의 관련당사국인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한반도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 ‘포럼’의 주체가 될 것임을 밝혔다. 3항에는 5개국은 북한에 에너지 지원을 하기로 약속하고, '대북 200만KW 전력공급에 관한 7.12 중대 제안을 재확인한다'는 문항이 명시되어 있다. 6자는 `공약 대 공약', `행동 대 행동' 원칙에 입각하여 단계적 방식으로 상기 합의의 이행을 위해 상호 조율된 조치를 취할 것을 합의하였다.6자는 5차 6자회담은 11월초 베이징에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2002년 2차 북핵위기가 발발한 이래, 더 나아가 지난 1993년 1차 북핵위기까지 거슬러올라간다면 12-13년간 한반도를 전쟁의 검은 먹구름까지 드리웠던 북핵 문제가 극적 타결됨으로서 한반도는 이제 완전히 새로운 시대로 도래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6개국 합의에서는 남한의 외교적 역할이 컸다는 점도 이후 한반도 정세에 주요한 변화요인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다음은 6개국이 합의한 공동성명 전문
제4차 6자회담이 베이징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일본, 대한민국, 러시아연방, 미합중국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 7월26일부터 8월7일까지 그리고 9월13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었다.우다웨이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부부장, 김계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부상, 겐이치로 사사에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송민순 대한민국 외교통상부 차관보,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 그리고 크리스토퍼 힐 미합중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각 대표단의 수석대표로 동 회담에 참석하였다.우다웨이 부부장은 동 회담의 의장을 맡았다.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반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대의를 위해, 6자는 상호 존중과 평등의 정신하에, 지난 3회에 걸친 회담에서 이루어진 공동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실질적인 회담을 가졌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1. 6자는 6자회담의 목표가 한반도의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는 것임을 만장일치로 재확인하였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계획을 포기할 것과, 조속한 시일내에 핵무기비확산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에 복귀할 것을 공약하였다.미합중국은 한반도에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며 핵무기 또는 재래식 무기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공격 또는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대한민국은 1992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따라 핵무기를 접수 및 배비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자국 영토내에 핵무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였다.1992년도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 공동선언」은 준수, 이행되어야 한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여타 당사국들은 이에 대한 존중을 표명하였고, 적절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관한 경수로 제공문제에 대해 논의하는데 동의하였다.2. 6자는 상호 관계에 있어 국제연합헌장의 목적과 원칙 및 국제관계에서 인정된 규범을 준수할 것을 약속하였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며 각자의 정책에 따라 관계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였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일본은 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했던 과거와 현안사항의 해결을 기초로 하여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하였다.3. 6자는 에너지, 교역 및 투자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양자 및 다자적으로 증진할 것을 약속하였다.중화인민공화국, 일본, 대한민국, 러시아연방 및 미합중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해 에너지 지원을 제공할 용의를 표명하였다.대한민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200만 킬로와트의 전력공급에 관한 2005. 7.12자 제안을 재확인하였다.4. 6자는 동북아시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공약하였다.직접 관련 당사국들은 적절한 별도 포럼에서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을 가질 것이다.6자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안보 협력 증진을 위한 방안과 수단을 모색하기로 합의하였다.5. 6자는 `공약 대 공약', `행동 대 행동' 원칙에 입각하여 단계적 방식으로 상기 합의의 이행을 위해 상호 조율된 조치를 취할 것을 합의하였다.6. 6자는 5차 6자회담을 오는 11월초 베이징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일자에 개최하기로 합의하였다.박혜경 기자 (폴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