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핀, 인도네시아 최대 게임사 ‘아가테’와 맞손
자체 웹3 게임 생태계의 동남아시아 진출에 대한 중요한 교두보 마련 아가테, 네오핀과 파트너십 관계있는 국내 웹3 게임사들의 동남아 공략 주축
2024-03-15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 박효길 기자 | 네오핀은 인도네시아 최대 게임사 ‘아가테’와 글로벌 웹3 게임 생태계 구축과 관련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아가테는 현재 300명 이상의 게임 개발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300개 이상의 게임 개발 참여 및 150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천만 이상의 다운로드와 20만명 이상의 일간 활성화 이용자수(DAU)를 기록 중인 명실상부한 인도네시아 최대 게임사다. 현재 미틱(Mythic) 프로토콜을 비롯한 다양한 웹3 게임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네오핀은 자체 웹3 게임 생태계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대한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네오핀에 온보딩 완료 혹은 예정인 게임은 총 8종으로, 이 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주요 게임에 대해 아가테와 손을 잡고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아가테는 네오핀과 파트너십 관계에 있는 국내 웹3 게임사들의 세계 시장 공략에 있어 중요한 축을 담당하게 될 전망. 이와 반대로 네오핀은 아가테 및 인도네시아 게임 콘텐츠의 한국, 중동,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아가테의 웹2 게임을 웹3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지원 및 서비스 제휴는 물론 아가테와 긴밀하게 협력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유력 게임사들에 대한 투자와 인큐베이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약 2억8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16위권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발표한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동향’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성장 중이며, 온·오프라인 결제환경이 수월해지면서 전세계 16위권 규모의 시장으로 확대됐다. 게임 산업 규모는 지난 2015년 대비해 올해 약 5배 이상 성장한 약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은 다양한 P2E(Play To Earn, 플레이하며 보상도 받는) 게임 및 대체불가토큰(NFT) 기반의 게임 론칭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일본, 미국 등지에서 출시한 다양한 장르의 P2E 기반 게임들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네오핀은 최근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씨디파이(CeDeFi) 프로토콜의 정체성을 강화한 바 있다. 씨디파이(CeDeFi)는 씨파이(CeFi, 중앙화 금융)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의 합성어다. 네오핀은 씨파이와 디파이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 규제 환경 안에서 효율적이고 투명한 사용자 친화적인 블록체인 금융 생태계를 온체인 상에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씨디파이 네오핀 플랫폼을 기반으로 탈중앙 금융과 게임, 메타버스, NFT, 서비스 등을 잇는 ‘글로벌 웹3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박재범 네오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도네시아 최대 게임사인 아가테와 손잡은 만큼, 글로벌 웹3 게임 시장 중 가장 중요한 동남아시아 공략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오핀 생태계에서 게임은 탈중앙 금융 플랫폼 확장의 가장 중요한 축인 만큼 역량 있는 글로벌 게임사와의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하고, 게임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티우스 이스마완 아가테 공동 창업자이자 마케팅 및 세일즈 부사장은 “아가테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있어 한국이 주요한 만큼, 네오핀은 아가테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다”며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게임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사로서, 아가테는 네오핀과 전문적 협업을 통해 시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사들에게도 긍정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