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北 도발에 "한미일 안보 협력 강력 추진"…인태전략도 연대

한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서 기시다 "북한 대응에 일미·한미 동맹 더욱 강화할 것"

2024-03-16     이진하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인해 우려가 커지자 안보 공조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태평양 전략도 연대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공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협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추진 과정에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도 이날 오전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핵 미사일 활동을 추진하는 북한에 대응에 일미 동맹, 한미 동맹의 억지력, 대처력을 더욱 강화하고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한국-미국 3국 간에서도 안보 협력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과 대화의 창은 열려 있다는 것에 변함이 없다"며 "그리고 납치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다시 강한 지지를 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인태전략에 대해서는 "역사적 전환기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시키는 중요성에 대해서 확인했다"며 "법의 지배에 입각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지켜내기 위해 동지들이 힘을 합쳐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