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구리대교” 명명...범시민 서명 '7만 명 돌파'
백경현 구리시장 "구리시민들의 뜻을 모아 반드시 '구리대교' 관철시킬 것"
2024-03-17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구리시의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민서명이 7만 명을 넘어섰다.
17일 구리시는 "지난 16일 구리발전추진시민연대(대표 허현수)로부터 한강횡단교량의 '구리대교' 명명을 위한 시민들의 서명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시가 접수한 서명부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3월 16일까지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 '구리대교' 명명을 위해 시민들이 서명한 1차분이다. 시민단체는 추운 날씨 가운데서도 구리역, 장자호수공원 광장, 돌다리공원, 구리시청 민원실 등에서 범시민 서명운동에 앞장서며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허현수 구리발전추진시민연대 대표는 “구리시민들의 휴식공간인 한강시민공원에 고속도로 교각들로 그 터전을 잃어버린 것도 아쉬운데, 당연히 구리대교로 명명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을 결집해 서명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구리시민들의 뜻을 모아 구리대교 명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교량의 87% 이상이 행정구역상 구리시이고, 구리시민들의 휴게공간인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미관을 해치는 교각들로 인해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음이 자명한 상황에서 당연히 ‘구리대교’로 명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백 시장은 “7만여 명의 시민들께서 뜨거운 관심으로 서명에 참여하시고, 추운 날씨 등 여러 악조건에도 지원봉사로 고생하시는 단체 회원님들과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구리대교로 명명이 확정될 때까지 다 같이 합심하자”고 전했다. 한편 구리시는 이번 서명운동을 올해 상반기 국가지명위원회 개최 전까지 지속 전개하고 서명부를 국가지명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한강횡단교량 명칭과 관련, 한국도로공사에서 지자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각 지자체의 협의가 안될 경우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서 교량 명칭을 심의해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