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野, 닥치고 반일팔이…거짓 선동·편가르기 도 넘어"
"野, 국익·안보까지 이재명 방탄도구로 사용…망국의 장본인"
2024-03-20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 김연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한일관계 정상화를 두고 민주당의 거짓 선동과 극언, 편 가르기가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닥치고 반일팔이'가 민주당에 마르지 않는 지지 화수분이라도 되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망국적 야합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거리로 나가 대통령의 국익 행보에 비난을 퍼붓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면서 "일본의 하수인이라느니, 전쟁의 화약고라느니 하는 등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내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7년에 국민 세금으로 조성된 국가 재정으로 징용 피해자 보상금 대위 지급하도록 법률까지 제정했다"며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노 전 대통령은 일본의 하수인이라도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하면 애국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하면 굴욕이라는 해괴망측한 민주당 표현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무엇이 국민과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인지 고민하지 않고, 그저 한일관계 정상화를 정쟁으로 키워서 국내정치, 당 내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만 가득하다"며 "너덜너덜해진 방탄조끼를 반일 몰이로 꿰매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흔들리는 리더십을 다시 잡고 당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익과 안보까지 방탄의 도구로 사용하는 민주당이야말로 망국의 장본인이 아닌지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