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 남양주시, 왕숙천∼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 추진 위해 손 잡았다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 도로 추진 업무협약 체결
매일일보 = 김동환 기자 | 백경현 구리시장이 왕숙천-강변북로 지하 관통 도로 추진을 위해 남양주시와 맞손을 잡았다. 왕숙천 지하관통도로 신설사업은 민선8기 백경현시장 공약사업이다.
양 기관의 이번 협약은 출, 퇴근 시간대 구리에서 서울 방향 도로의 교통 정체는 구리·남양주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 신설 도로 부재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구리시는 "출‧퇴근 시간대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20일 11시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남양주시(시장 주광덕)와 ‘강변북로 지하 관통도로 건설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도로[왕숙천~강변북로(수석동~한남대교) 구간]를 추진하는데 양 시가 합의한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 동북부 왕숙지구 등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광역 교통대책을 보면 접속도로 개설계획과 구간 내 도로 일부 확장 등 LH의 근시안적인 대책으로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 2월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가 간선 도로망인 남북2축 ‘양재-고양 고속도로’ 민자 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다.
양 기관의 협약은 고양~양재 대심도 고속도로 KDI 민자적격성 통과와 관련, 수도권 서부의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약 34㎞의 강변북로구간 중 나머지 구간(약 17㎞)인 수도권 동북부 강변북로에도 광역 지하 관통 도로 개설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양 지자체는 왕숙천∼강변북로(수석동∼한남대교) 구간의 지하도로 건설 등 근본적인 교통 대책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공동으로 촉구하고, 향후 실무협의회 운영을 통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수도권 동북부의 핵심 도시인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교통 해결을 위해 함께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교통부, 경기도 등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하는 등 본 사업이 관철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