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수출 17%↓…무역수지 63억 달러 적자 지속

관세청, 3월 수출입 현황 발표 중국 수출 감소 영향 지속 승용차 수출은 증가세…연간 무역적자 241억 달러

2024-03-21     이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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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이진하 기자  |  3월 들어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63억 달러 적자가 지속되면서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중국 수출 감소가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 309억 달러, 수입 37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수출은 17.4%(65억2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수입은 5.7%(22억5000만 달러)가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이달 일평균 수출액은 14.5일에 2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5일, 27억800만 달러 대비 23.1% 줄어 감소폭이 커졌다.  또 올 연간 수출 누계는 1274억 달러, 수입 151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3.5%(196억4000만 달러), 수입 1.3%(20억6000만 달러)가 각각 감소했다.  전제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이달 중순까지 '마이너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이 월간 기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8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 무역수지는 63억2300달러 적자, 연간 무역적자는 241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44.7% 줄었다. 이밖에 석탄(19.4%), 승용차(24.5%), 기계류(8.5%) 등의 수입은 늘고 원유(-10.3%), 반도체(-4.8%), 가스(-23.1%), 석유제품(-34.7%)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수출이 36.2% 감소했다. 이로써 중국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달까지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수입은 중국(9.1%), 대만(14.1%) 등으로부터의 늘었고, 미국(-13.9%), EU(-2.9%), 일본(-13.9%), 호주(-24.7%), 사우디아라비아(-12.9%) 등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