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홈플러스 PB제품 이물질 신고 1위"

대형마트 PB제품 관리 부실…손톱·쥐까지 나와

2014-11-0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대형할인점의 자사 브랜드 제품(PB)이 낮은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품질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대형마트 PB제품 식품관련 이물신고, 수거부적합 현황’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모두 167건의 이물질 신고가 접수됐다.브랜드별로는 홈플러스 제품의 이물신고가 총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이마트 51건, 롯데쇼핑 25건, GS리테일  6건, 뉴코아 4건순이었다.제품에 포함된 이물질은 벌레와 손톱, 곰팡이 쥐 등으로 다양했다. 일부 제품에서는 강력접착제의 일종인 에폭시 조각이 발견됐다. 그러나 식약처가 회수명령을 내린 제품 총 6432㎏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161㎏만 회수됐고, 나머지는 이미 소비된 것으로 나타났다.김 의원은 “소비자들이 국내 유수의 대형유통업체들이 보증하는 제품으로 믿고 구매하는 만큼 보다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