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 30일 개최… 10년 맞아 본격 국제화... 주빈국에 '인도' 초청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다채로운 전시 및 전통 공연 예정 담마삐야 세계불교도연맹 대표 등 참석해 축하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 전통·불교문화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나흘간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걸어온 10년, 함께 걸어갈 100년>을 주제로 개최된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불광미디어가 주관하는 이번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는 불교박람회 개최 10주년과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올해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첫 번째 주빈국(主賓國)으로 불교의 발상지인 인도를 선정하고, 인도불교계 주요 인사를 초청했다.
각 세션마다 한국과 인도의 불교문화를 조화롭게 재해석해 표현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도와 한국의 불교는 모두 부처님의 가르침에 뿌리를 둔 공동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최근 세계 평화와 한국 불교 중흥을 기치로 새로운 불교 수행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단법인 상월결사(霜月結社)가 주관해 '생명존중! 붓다의 길의 걷다'라는 이름으로 43일에 걸쳐 진행된 인도 부처님 유적지 1167km 순례가 원만 회향했다. 그 길을 함께 한 부처님을 모신 친견 행사와 43일간의 기록을 담은 사진을 모아 전시장에 특별 전시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룸비니(Lumbini)·부다가야(Buddha-Gaya) 등 인도의 8대 불교 성지를 소개하고 부처님의 생애를 도표로 정리한 기획전과 인도 현지 업체가 전통문화·상품·음식 등을 소개하는 '인도 주빈국관'도 운영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인도문화원의 주재로 열리는 인도 전통무용 '카타크(Kathak)' 공연과 전통악기 '시타르(sitār)'·'타블라(Tablā)' 연주도 관람할 수 있다.
서칠교, 박청용, 신진환, 황규철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대형 마애불 오브제 작품을 비롯해 목판화·동판화·채색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한 마애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전시장에 '발원문 기원나무'를 설치해 관람객이 마애불 바로 모시기 사업의 원만한 회향을 기원하는 매듭을 나뭇가지에 직접 매다는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도 운영된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탄생과 1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아카이빙 전시도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불교박람회의 성장과 그간 이룩한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롭게 다가올 미래 10년에 대한 비전과 계획 등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걸어온 10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새로운 10년(서울국제불교박람회 2.0 비전) 등 2부로 구성됐다.
이번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3월 26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불교박람회에는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H.E. Amit Kumar), 담마삐야(Ven. Dhammapiya) 세계불교도연맹 대표, 히로 히토(Heero Hito) 인도 수바르티대학 이사장, 카울레시 쿠마르(Dr. Kaulesh Kumar) 인도불교관광사업협회 사무총장, 라젠드라 아가르왈(Rajendra Agarwal)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불교박람회 개최 10주년을 축하하고, 한국·인도 불교계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