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는 오늘] 외국인 소비 동향·신입사원 채용

2023-03-22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단기체류 외국인의 카드 이용금액이 4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유행으로 침체됐던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홍콩, 싱가폴, 호주 등의 관광객 소비가 증가한 반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국내 카드 이용금액 1위를 차지했던 중국 관광객의 소비가 급감했다. 카드업계는 22일 코로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을 비교·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신입사원 채용, 시스템 점검에 따른 일부 서비스 중단 소식을 알렸다.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소비 ‘싱가폴’ 늘고 일본 ‘급감’

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지난 2019년 12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이용금액 규모는 중국, 미국, 일본, 싱가폴, 홍콩 등의 순으로 중국, 일본이 상위 3개 국가에 포함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올해 2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카드 이용금액 규모는 미국, 홍콩, 싱가폴, 일본, 타이완, 태국 등의 순으로 변했다. 홍콩 국적 관광객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이용금액이 212% 증가했지만 카드 이용금액의 69%를 항공사에서 이용하고 카드 이용기간도 평균 1.9일로 짧았다. 국내 관광보다는 경유 및 환승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싱가폴 국적 외국인의 이용금액은 33% 증가했다. 국내 숙박시설 이용이 75%를 차지해 국내 관광 목적으로 뚜렷했다. 일본 국적 관광객의 이용금액도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33%나 줄었다. 이용금액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업종은 화장품으로 이전 대비 73% 감소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이전 대비 소비 규모가 94% 급감했는데, 업종별 이용금액 감소폭은 면세점(-78%), 백화점(-98%) 등의 대형종합유통에서 두드러졌다. 이밖에 태국 관광객의 이용금액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대비 9% 감소하였고 면세점 소비도 60% 감소했지만 성형외과 업종에서는 272% 급증했다. 지난달 기준 시도별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이용금액 비율에서 상위 5개 시도에 해당하는 서울(63%), 제주(9%), 인천(8%), 경기(7%), 부산(4%)이 전체 이용금액의 91%을 차지했다. 또 작년 말 기준 관광지 주변에서 외식업 이용금액이 많은 곳은 청계천, 남산서울타워, 청와대 등이었다. 청와대 개방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도 늘었다. 청와대 이외에 외식업 이용금액 증가율이 높은 관광지는 경주 동궁과 월지(152%), 전주한옥마을(143%) 등이었다.

◇KB국민카드, ICT부문 신입사원 수시 채용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2023년 ICT부문 신입 사원을 수시 채용한다. 이번 수시 채용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인 △디지털 △데이터 △금융 △IT 총 4개 직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히 IT직무의 경우 일부 인원에 대하여 보훈/장애 등 취업보호대상자에 대한 채용인원을 별도로 운영해 채용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동참할 계획이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학력, 성별, 연령, 전공 등에 관계 없이 KB국민카드 채용 홈페이지에서 오는 30일 오전 11시까지 지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4월 3일부터 온라인 역량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서류 전형 합격자 대상 필기 전형은 4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다. 필기 전형은 국가직무능력(NCS)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함께 실기(코딩) 테스트로 운영된다. 최종 합격자는 필기 전형 후 실무자, 임원 등 단계별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쇼핑 서비스 일시 중단

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가 시스템 개선 작업에 따라 이날 밤 22시부터 24일 10시까지 ‘삼성카드 쇼핑’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서비스 개선 작업 시간 동안 삼성카드 쇼핑 홈페이지, 앱을 통한 △로그인 △주문, 주문내역 조회 △교환, 반품 △Q&A 등의 쇼핑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하다. 서비스 중단 일시는 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관련 안내는 삼성카드 홈페이지, 앱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함에 따라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고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