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 휴대폰으로 '일자리 정보' 무료제공

2009-09-23     정수호 기자
[매일일보] 경제 불황으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휴대폰을 통해 일자리 정보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T(회장 이석채)는 IT기업 바이콜잡서비스(대표 조맹수)와 제휴해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을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일명 ‘내 손안의 취업정보’ 서비스를 23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구직자와 구인업체가 휴대폰에 각각의 구직 및 채용정보를 등록하면 최적의 조합을 선정, 이를 실시간으로 자동 매칭해 연결해주는 맞춤형 일자리 창출 및 취업정보 제공 시스템으로 취업시장 활성화에 일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의 등장으로 그 동안 취업정보 취약계층이었던 건설, 파출, 식당판매, 청소 종사자 등 870만 일용직과 대학생 아르바이트, 20~30대 프리터족, 프리랜서 등이 즉시성과 저비용 등으로 인해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용직과 아르바이트직 각 개인에게 국내 최초로 근무 중 재해보장 보험과 책임손실 배상 보험 서비스(추후예정)가 도입돼 안전한 근무 여건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일용직과 아르바이트직의 경우 각 개인의 재해보험 가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불안한 취업 환경에서 근무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내 손안의 취업정보’서비스 도입이 구직자는 물론 구인업체에서도 크게 환영을 받게 되었다.
 
이용 방법은 구직자의 경우 전국 ㈜바이콜잡서비스를 방문 면담을 거쳐 회원 등록 후, 7119+show 또는 매직앤을 접속, 구직표(일당, 희망지역, 근무가능시간 등)를 작성하고 실시간 근무상태(근무중, 휴무, 대기중 등)를 등록하면 된다. 그리고 구인업체는 7119+무선인터넷 접속한 후 구인업체 등록 및 구인신청을 하면 된다. 구인.구직 정보가 등록되면 최적의 맞춤형 정보가 쌍방향으로 실시간 SMS 송신이 이루어지고 이를 검색, 서로 통화해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KT 고객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 등이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구인.구직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 등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재해 시 사고보험 처리와 우선정보 제공서비스를 받는 프리미엄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월 9,900원의 회비를 내면 된다. 보험은 LIG 손해보험에 가입되어, 업무 중 재해사고로 인하여 사망 및 후유 장애 시 보험금과 24시간 상해 입원일당, 상해의료 실비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KT 개인고객부문 양현미 전무는 “일자리 정보 소외 계층인 일용직 근로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게 구인.구직을 할 수 있어 일자리 창출 서비스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KT는 중소기업과 상생경영은 물론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대국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