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상평산단 내 ‘임시주차장 및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
230개 주차면 조성·서부경남 최초의 이동노동자 휴식공간 마련
2024-03-23 문철주 기자
매일일보 = 문철주 기자 | 경남 진주시는 21일 상대동 328-10번지 내 유휴지에 임시주차장 및 이동노동자 쉼터를 설치하고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개소식에는 상공회의소 이영춘 회장을 비롯하여 상평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체 관계자와 한국노총 경남서부지역지부 김인덕 의장, 이동노동자 대표들 그리고 인근주민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임시주차장으로 조성된 부지는 2019년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텃밭으로 이용되다 방치된 이후 불법 경작지로 사용되면서 농업부산물 불법 소각에 따른 악취로 민원이 끝임 없이 제기되어온 지역이다. 시는 민원해소 및 산단 내 부족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30면의 주차면을 조성하고, 상평산단 입주기업체는 물론 인근 상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한다. 또한 주차장 내 설치된 ‘진주플랫폼 노동자 쉼터’는 서부경남에 설치된 최초의 이동노동자 쉼터로, 업무 중 마땅히 대기할 만한 장소가 없는 택배, 배달, 대리운전자 등을 위한 쉼터로 조성하였다. 쉼터는 도비 3000만 원, 시비 5000만 원을 투입하여 30㎡ 규모에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고 의자와 책 등을 구비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은 “민원이 발생하던 유휴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함으로써 낮 시간대에는 상평산단의 기업들에게 부족한 주차공간을 제공하고, 퇴근 이후에는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함께 마련된 ‘진주플랫폼 노동자 쉼터’가 서부경남 최초의 시설인 만큼 힘들게 일하시는 이동노동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평산단 임시주차장은 연중 무료로 개방하며, ‘진주플랫폼 노동자 쉼터’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1시에서 밤 12시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