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상품공급 등 변종 SSM 사업 중단하겠다"

2014-11-01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일 이마트 등 변종 SSM(기업형 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 간판 부착이나 유니폼, 포스 지원, 경영지도를 하는 사업은 일체 진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정 부회장은 이어 “기존 점에 대해서도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모두 중단할 계획에 있다”며 “지역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된다면 의원들의 자문을 받아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변종 SSM사업이라고 말하는 상품공급점사업은 초기에는 소비자한테 혜택을 드리고 영세상인들분에게 이마트의 경쟁력을 나눠드리기 위해 시작한 사업인데 이렇게까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질 줄은 몰랐다”며 “모든 게 제 불찰이고 반성할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정 부회장은 “이마트 대표이사의 부적절한 행동과 무성의한 답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직원 교육을 잘못시킨 제 책임이 크다”며 “이런 잘못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국회 정무위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하지 않아 재판에 회부됐으며 지난 4월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