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한연숙 이사장 “전국민 자산관리 비서 될래요”
출범 3주년 인터뷰 “자산 시장 양극화 해소” 부동산·주식·가상자산·NPL 등 솔루션 제공
2024-03-27 홍석경 기자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고액 자산가가 아닌 일반 국민들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마땅치가 않다. ‘국민부자협동조합’(국부협)은 일부 자산가에 한정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 국민으로 확대할 것이다."
한연숙 국부협 이사장은 최근 매일일보와 진행한 출범 3주년 인터뷰에서 자산관리 시장과 관련해 이같이 진단했다. 한 이사장(부동산학 박사)은 재테크 백서인 ‘부자의 통장’ 저자로 KB국민은행에서 32년을 경력을 쌓은 부동산 전문가다. 현재 국부협 이사장 외에도 전주대학교 국토정보학과 객원교수,전국퇴직금융인협회 금융시장연구위원, 부동산금융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가계 금융자산 규모가 증가하고 자산관리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면서 전문적인 서비스를 요구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가계 금융자산 규모는 지난 2016년 이후 연평균 7.7%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GDP 대비 가계 금융자산 규모는 2011년 1.68%에서 재작년 2.38%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는 미국 5.13%, 일본 3.82%, 영국 3.27%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코로나19를 전후한 투자 열풍으로 개인들의 투자지식이 확대되고 투자상품에 대한 경험이 확산하면서 ‘저축’에서 ‘투자’로 자산관리 인식도 변화했다. 가계 금융자산 중 투자상품 비중은 2019년 21.7%에서 2021년 25.3%로 늘었다. 최근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전문가의 도움 및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시중은행을 포함해 보험사, 증권사 등에서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고액 자산가에 한정해 있어 보편적인 자산관리서비스를 받기란 쉽지 않다. 이런 자산 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가 국부협이다. 제도권 금융에서 수십년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모여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부협은 초기에는 부동산 중심으로 컨설팅을 진행해왔다. 현재는 절세 노하우뿐만 아니라 가상자산과 주식, 펀드,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젊은 층 수요가 몰리는 다양한 자산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세미나’도 진행한다. 단체가 운영하는 ‘국민부자대학’에서도 다양한 자산에 대한 강의를 찾아볼 수 있다. 한 이사장은 “작년까지는 주 1회 금요일 강의를 했다. 올해부터는 수요일 오후 4시, 7시에 각각 강의를 연다. 저녁 강의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서. 전문위원 115명이 순환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30대 직장인 중에서도 자산관리 수업을 듣기 위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국민부자대학에서 하는 강의가 있다. 보통 50세 넘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했는데 요즘에는 30대 직장인들도 크게 늘었다. 최근 부동산 개발 관련해 ‘국민부자투자스쿨’을 열고 경매와 NPL 투자 관련을 교육을 진행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했다. 국부협 강의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소득에 제한을 두지도 않고, 별다른 조건 없이 연회비 10만원 정도면 전 국민 누구나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 이사장은 “(자산관리) 솔루션부터 실제 자금 공급, 전문위원들 강의부터 컨설팅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며 “우리는 제도권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고 자부했다. 이어 그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재능기부도 하고 회원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언제나 행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