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모강습단장 "한미일 3국 훈련 계획"

美 핵항모 니미츠호, 27일 제주 남방에서 한미 연합해상훈련 후 부산 입항

2024-03-28     김연지 기자

매일일보 = 김연지 기자  |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가 28일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이번 니미츠호의 연합훈련 참여 및 국내 입항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우호 협력 증진과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최근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이 일삼는 북한을 향한 경고로도 해석된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지난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진행하고, 이날 오전 부산 작전기지로 입항했다. 미 제11항모강습단은 니미츠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웨인 E. 메이어함(DDG-108) 및 디케이터함(DDG-73)으로 구성됐다.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 한국형 구축함 최영함(DDH-981), 군수지원함 화천함(AOE-29)이 함께 훈련했다.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를 포함한 한미일 3국은 해상훈련을 실시할 전망이다. 미 제11항모강습단 크리스토퍼 스위니(소장) 단장은 이날 니미츠호 선상에서 가진 내·외신 대상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자 훈련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니 단장은 "상호 운용성 등을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와 훈련을 계속할 것이고, 한국과도 계속 훈련할 것"이라며 "일정상 우린 출항 후 한미일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번영과 평화 위해 움직이고 있다"며 "북한이 현재 다양한 무기체계를 갖고 있으나 우리도 다양한 수단을 갖고 있다. 그건 미군뿐만 아니라 우리 동맹국인 한국에도 있다는 걸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해군의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11항모강습단은 이곳에서 일주일 가량 머문 뒤 다음주 출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