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호재 없었다…尹 지지율, 10주 연속 30%대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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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호재 없었다…尹 지지율, 10주 연속 30%대 횡보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6.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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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리얼미터…尹 평가 긍정 30.1%·부정 66.0%
민주 35.4%·국힘 35.9%·조국 13.2%·개혁 4.9%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16일 새벽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0주 연속 3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의 순방이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5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7일 발표한 6월 2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4%p 하락한 30.1%를 기록했다. 4월 2주차 32.6%로 집계된 이후 10주째 30%대 초반에서 답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정 평가는 0.9%p 상승한 66.0%였고,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35.9%p다. '잘 모름'은 3.9%였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광주·전라(2.9%p↑)에서 올랐고, 인천·경기(2.3%p↓), 부산·울산·경남(2.0%p↓), 대전·세종·충청(1.7%p↓), 대구·경북(1.1%p↓) 등에서 내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1.6%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3.7%p↓), 중도층(2.6%p↓)에서 떨어졌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전주 대비 0.2%p 내린 35.4%, 국민의힘은 1.4%p 오른 35.9%로 집계됐다. 양당 간 차이는 오차범위(±3.1%p) 내인 0.5%p다.

그 외 조국혁신당은 0.2%p 오른 13.2%, 개혁신당은 0.3%p 내린 4.9%, 새로운미래는 0.1% 내린 1.5%, 진보당은 0.2%p 오른 1.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5%, 무당층은 6.2%로 조사됐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조사 결과에 대해 "북한 오물풍선과 우리의 대북 확성기 재개 속 한반도 긴장 고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통한 협력 성과, 집단 휴진 예고로 인한 의정 갈등 등 동시다발적인 요인에도 국정 지지율의 변화가 관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사회·경제적 현안으로부터 대통령의 직무 참여·수행 성과가 유리(遊離)되는 경향이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여야 지지도 역시 '입법독주-보이콧' 강경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로 보합세"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10일부터 14일까지 5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전국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13~14일까지 2일 간 진행됐으며 응답률 2.6%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조사 모두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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