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혜경 기자 | 고려대학교는 안동준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와 김명기 KU-KIST 융합대학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나노미터 크기의 물 분자 거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저온에서 고밀도 물 분자 나노 클러스터 형성 규명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극저온에서 첨단 플라즈모닉 센서를 활용해 영하 77K에서 급속 냉각된 얇은 얼음층에서 발생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밀도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138에서 268K 범위까지의 반응 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물 분자 상변이 메커니즘과 얼음 결정 구조 간의 상호작용을 증명했다.
이번 연구는 극한 저온 환경에서 물 분자의 변동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을 제공해 냉동·동결 보존 기술 외에도 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효율성 향상과 새로운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명기 교수는 “기존 연구와 달리 플라즈모닉 나노칩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관찰 기술로 물 분자 고밀도 클러스터 형성 과정을 명확히 포착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