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유력 차기 지도자 하심 사피에딘의 사망 가능성을 시사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8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하레츠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군 북부사령부를 방문해 "헤즈볼라는 지도자가 없는 조직"이라며 "나스랄라는 제거됐고 그의 후계자도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갈란트 장관은 "전쟁 1년 만에 하마스는 해체됐고 헤즈볼라는 부상을 입었다"며 "레바논에서 연기가 걷히면 이란은 자신의 가장 큰 자산을 잃었다는 점을 깨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외곽 다히예 지역 공습을 통해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 이후 나스랄라의 사촌이자 헤즈볼라 집행위원장인 사피에딘이 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락두절 상태다. 헤즈볼라는 사피에딘을 공식 차기 지도자로 발표하진 않았다.
이날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은 하산 나스랄라 사망 등과 관련해 "전쟁 때문에 새 사무총장(지도자 공식 직함) 선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선출이 완료되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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