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화성시가 지난 16일,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회 유물 기증-기탁식’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그동안 기념관에 유물을 기증-기탁한 시민들과 정상훈 문화유산과장, 관계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화성독립운동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이번 기증식에서는 △독립운동가 홍남후(1871~1924,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의 손자 홍사웅 △독립운동가 홍효선(1879~1919, 1991년 애국장)의 손자이자 홍승한의 아들 홍평화(1894~1928, 2006년 건국포장) △문상익(1893~1960,1977년 독립장)의 손자 문기홍 △제암리 순국선열 안봉순(1894~1919, 1991년 애국장)의 손자 안소헌 △홍현주(1883~1945,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의 아들 홍의준을 비롯해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 분들이 유물을 기증했다.
기증유물 중에는 홍남후 선생이 생전이 쓰시던 서책, 독립운동가의 생전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 훈장 및 훈장증과 전 발안초교 교장을 역임하신 최곡영 선생님이 소유했던 신동아 1965년 3월호가 포함됐다.
신동아 1965년 3월호에는 장안-우정 3.1운동에 참여하신 정서송 선생(1968년 독립장)의 3.1운동 증언록이 실려 있다.
또한, 송산 3.1운동 당시 이재민들에게 자신의 산을 개방해 목재를 무상으로 나눠 주신 홍헌(1899~1920)선생의 은덕을 기려 주민들이 선생께 바친 은주전자와 은잔도 기탁됐다.
정상훈 문화유산과장은 “화성시는 지난 7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을 개관한 뜻깊은 한해였다”며, “우리 시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유물을 기증해 주신 기증기탁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맡겨주신 유물들은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전시-교육 등 더욱 풍요로운 기념관 운영을 위해 소중하게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은 향후에도 유물 기증-기탁의 활성화를 통해 화성독립운동의 그 숭고한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화성=한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