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개선으로 효율적 업무 수행 지원”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22년부터 본격 서비스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이 출시 2년 새 증권사 등 500여개사가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은 사모펀드 시장 투명성 제고와 모험자본 육성지원을 위한 감독 당국의 제도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예탁원이 시스템을 개발, 지난 2022년 5월부터 가동해 오고 있다.
플랫폼은 △비시장성자산 코드 관리시스템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시스템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 등으로 사모펀드 시장의 양적 성장이 이루어졌지만 대규모 상환·환매연기 사태 등 시장 위험도 함께 커진 것이 추진 배경이다.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집합투자업자 477사, 신탁업자 18사, 사무관리사 10사가 참여 중이다. 이들 참가사는 플랫폼에서 총 1만3097개의 비시장성자산을 등록했다. 증권사 3326개, 非증권·非금융 7873개 등이다.
이를 통해 9886개 펀드에 대한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 간 자산대사를 분기 단위로 지원 중이다. 집합투자재산 자산대사 시스템이란 집합투자업자의 운용명세와 신탁업자 보관명세의 정기적인 상호 대사(자산대사) 및 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시스템 오픈이후 총 11만8913건의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를 처리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플랫폼이 본격 가동되면서 비시장성 자산코드 표준화 및 자산대사·운용지시 업무 전산화로 업무 효율성 증대 및 업계 내부통제 강화로 리스크가 축소되고 있다”며 “예탁원은 플랫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여 사모펀드의 든든한 안전장치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투자자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업계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탁원은 플랫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업계 참가자 의견을 지속 반영,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사업으로 비시장성 자산코드 정보관리 체계 및 관련 전산 시스템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에도 단계적으로 플랫폼 기능 개선을 통해 업계 참가자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