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기독교연합(이하 KCA)이 세계 94개국과 함께하는 ‘박옥수 목사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KCA가 주최하고 기쁜소식선교회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지난 1986년 한국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매년 봄과 가을이면 국내 주요도시를 비롯해 LA, 뉴욕, 상파울루, 나이로비 등 세계 주요도시에서 진행돼 왔다.
올해는 세계적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세미나가 아닌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기쁜소식선교회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가 이번 세미나의 강사를 맡게 됐으며,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를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총 7회에 걸쳐 강연한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예배를 참석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 교리의 핵심인 성경적 회개와 믿음을 자세히 설명해, 신앙을 회복하고 시국을 극복하게 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달 12일 KCA가 주최한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온라인 연합예배’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로 생중계되거나 방송국과 교회 등에서 재송출돼, 95개국에서 연 인원 약 600여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가 있다. 특히 예배를 생중계한 남미의 SNS채널에는 3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면서 호평을 받았다.
한편 기쁜소식선교회는 23년간 축적된 인터넷 선교 노하우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송출이 가능한 온라인 설교 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창세기 강해 및 마태복음 강해 등 양질의 컨텐츠를 무료로 공개해 왔다. 또한 코로나 19를 계기로 온라인 선교의 격을 끌어올려 사용자 친화적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성경세미나는 공식 유튜브 채널 GOODNEWS TV와 GOODNEWS TV Global을 통해 6개 국어(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중국어)로 생중계 되는 것은 물론, 기독교지도자연합(CLF)과 연계된 온라인 채널에서도 중계된다. 또한 세계 최대 기독교방송국 TBN의 채널을 비롯해 Enlace(엔라쎄), GOODNEWS TV, GBS 등 세계 20여개 방송사에 영상을 송출해 세계 3억 7천여 명의 시청자에게 강연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