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개국 1억5000만명 ‘역대 최대 규모’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국제청소년연합(IYF)는 ‘2020 IYF 온라인 월드캠프’가 지난 29일을 끝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2020 IYF 온라인 월드캠프’는 밝고 건강한 인성을 갖춘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생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98개국 1억 5000만명이 온라인으로 함께 했다. 국제청소년연합(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 강연을 비롯해 명사 초청강연, 클래식음악, 세계 전통 댄스 등 문화공연, 23가지의 ‘아카데미’와 그룹 활동 등 비대면 콘텐츠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펼쳐진 ‘온라인 월드캠프’는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국제행사가 중단된 상태에서도 온라인으로 전환해 성공적으로 개최, 온라인 시대에 비대면 문화를 새롭게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월드캠프는 국경이 없는 온라인에서 개최되면서 참가국 수가 기존 60개국에서 98개국으로 1.6배 늘어났으며, 참가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에서 개막한 ‘2019 월드캠프’의 접수자는 총 4000명으로, 당시 해운대 백사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5만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대규모 군중이 집합하는 행사를 할 수 없어 온라인으로 장소를 옮겨 캠프를 개최했다.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캠프에 등록한 인원은 27만명이며, TV와 라디오 방송중계를 통해 캠프에 함께한 사람들은 98개국에서 1억5000만명이다.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던 캠프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각국에서 대학생 참가자가 대폭 늘어났고, 학생들의 학부모인 기성세대들도 캠프에 참가해 세대를 아우르는 월드캠프로 확장됐다.
특히 IYF 월드캠프 프로그램은 비대면 온라인 시대에 더욱 각광을 받았다. 월드캠프는 사람들 사이에 마음의 교류, 연합, 소통의 중요성과 그 효과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IYF만의 콘텐츠는 청소년 인구가 많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에서 가장 빠르게 반응했다.
이로 인해 26개국 131개 방송사(TV, RADIO)들이 캠프를 중계 방송했으며, 국제청소년연합(IYF)은 유튜브, 줌 등을 통해 총 6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로 동시통역해 캠프 내용을 실시간 생중계 했다.
폐막식은 ‘서로 배려하는 마음 배워,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자’는 내용의 ‘IYF Song’을 다함께 부르며 축제 분위기로 시작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영어로 노래를 부르며 캠프에서 경험한 ‘새로운 연결’의 기쁨과 행복을 다시 한 번 만끽했다.
또한 캠프기간에 열린 K-POP콘테스트에서 67개국 138개 참가팀을 제치고 다비치의 ‘노을’을 불러 대상을 수상한 미얀마 제네비씨가 앵콜 공연을 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으로 폐막식을 즐기며 인증 샷을 남기고, 댓글로 마음을 표현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월드캠프를 즐겼다.
캠프에 함께한 세계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 디디에 드록바 선수부터 가나 대통령 레베카 아쿠포 아도 영부인까지 각계각층 인사들의 영상메시지도 이어졌다.
캠프 기간동안 참석자들은 매일 오전, 저녁 나흘간 총 7회에 걸쳐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목사의 마인드강연을 들었다. 박옥수 목사는 성경을 바탕으로 한 마인드교육을 했고, 참석자들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국 조지아 주에 살며 캠프에 참석한 테프(Teff D. Amaya)씨는 “어릴 적부터 시작된 우울증으로 수없이 자해와 자살시도를 하며 방황했지만, IYF의 마인드강연을 들으며 나 자신이 더 이상 내 생각의 노예가 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감과 담대함을 얻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참석한 장희영 씨는 “누구보다 나 자신과 친했던 나는 좁은 내 방안에서만 살았는데 IYF를 만나며 내 세계가 너무 작다는 걸 알았다”며 “IYF를 통해 웃고 춤추며 노래하고, 큰 세계를 본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말했다.
박옥수 목사는 “캠프에 참석한 청소년들이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주고, 위로가 되어주며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기쁨으로 삼으며 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청소년연합은 다음 달에도 중·고등학생을 위한 ‘월드유스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는 12월에 다시 한 번 세계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월드캠프’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2020 IYF 온라인 월드캠프’ 모든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IYF 국제청소년연합’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