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UAM·수소 생태계 구축 위한 K-컨소시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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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UAM·수소 생태계 구축 위한 K-컨소시엄
  • 서영준 기자
  • 승인 2024.09.26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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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730조 규모 전망…국내외 35개 기업 7개 컨소시엄 구성
한국항공공사가 지난 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4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K UAM 드림팀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들이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공사 제공
한국항공공사가 지난 3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K UAM 드림팀 특별전시관을 마련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공사 제공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2040년 730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진출을 위해 민·관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35개 기업으로 구성된 7개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한국형 UAM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참여 협약을 맺고, 도심항공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부는 두 단계의 실증을 거쳐 2025년 인천공항과 서울 주요 도심을 15~20분 만에 오가는 '에어택시'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인 5개 컨소시엄을 보면 K-UAM 드림팀은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 모빌리티,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기상산업기술원, K-UAM 원팀은 현대차, 인천국제공항공사, KT, 현대건설, 대한항공, UAM Future Team은 버티칼,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건설이 참여한다.

또 롯데 K-UAM 컨소시엄은 켄코아에비에이션,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롯데건설, 유니택이, UAMitra는 Autoflight, 티웨이항공, 버티 등 11개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컨소시엄별로 기업들이 항공기 운항과 버티포트, 교통관리, 운항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 방식이다.

K-UAM 드림팀의 경우 국내 실증과 시범사업에는 미국의 조비에비에이션 기체를 활용하지만 2026년에는 한화시스템이 미국 버터플라이사와 공동개발한 기체를 투입한다. K-UAM 원팀은 항공연이 개발한 OPPAV를 우선 기체로 활용하되 2028년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기체를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1월 CES에서 양산기체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대도시 교통난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는 UAM은 도로, 교량, 철로 공사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 교통의 새로운 축이다. 전기동력의 eVTOL을 이용한 새로운 교통은 전기나 수소를 이용한 탄소 절감의 친환경 교통과 낮은 소음, 지상 교통에 비해 빠르고 자유로운 도심 내 이동, 헬기와 다른 멀티 로터리 추진에 따른 안정성이 장점이다.

현재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유럽(EU),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은 2024~2025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뛰어들고 각국 정부가 제도 마련을 서두르는 것은 글로벌 업계의 이니셔티브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2020년 'K-UAM' 로드맵 수립 당시 2040년까지 시장 규모를 약 730조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높은 교통혼잡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총 탄소배출량 중 교통 분야가 약 21%를 차지할 정도로 UAM에 거는 기대가 특별하다. 항공과 정보통신(IT) 강국으로 UAM의 기술 잠재력도 대략 세계 5위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0월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UAM법)'이 제정되고 올 하반기부터 시행령과 시행 규칙이 발효되면서 법·제도의 틀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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