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광양시는 21일 시청 접견실에서 포스코DX 노사가 재단법인 백운장학회에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각각 300만 원, 총 600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포스코DX 노동조합은 지난해 400만 원을 장학회에 기부했으며, 올해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3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재열 포스코DX 노동조합 위원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조합원들의 뜻을 모아 장학금을 기탁했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보람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권경환 포스코DX 광양자동화사업실장은 “상생과 화합 속에 노사가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라며 “이번 합동 기탁을 노사 협력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지역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백운장학회가 되었다”라며 “기부자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학생들이 어려움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1991년 설립된 재단법인 백운장학회는 시 출연, 기업․시민의 자발적인 기탁으로 274억 원의 기부를 받아 지금까지 학생 15,912명에게 132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 우광일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이 1천만 원, 서병륜 로지스올그룹 회장이 1천만 원, 박성래 더 다정빌딩 대표가 1천만 원, 전용배 신광판 유리 대표가 7백만 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으며, 이 밖에도 많은 기부자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특히 올해 초 백운장학회 설립 임원인 강순행 이사가 이사직을 내려놓으며 1억 원의 장학기금을 쾌척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강순행 전 이사는 “백운장학회가 설립된 1991년부터 지금까지 장학회와 함께해오며 누구나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회 이익에 공여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지역인재들의 디딤돌이 되는 백운장학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총 4억1천1백5십만 원의 기부금을 장학회에 전달한 강순행 전 이사의 바람대로 백운장학회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새로 신설된 ‘학교 밖 청소년 장학금’,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