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민 로봇배달 챌린지’ 성료…“배달의 미래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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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배민 로봇배달 챌린지’ 성료…“배달의 미래 조성”
  • 오시내 기자
  • 승인 2024.10.2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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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킨텍스서 로봇배달 챌린지 개최…총 15개 대학 참가
26일 일산 KINTEX에서 열린 '배민 배달로봇 챌린지'에서 'RO:BIT' 팀이 로봇배달 미션 부문에 참가해 주행 코스에서 로봇으로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26일 일산 KINTEX에서 열린 '배민 배달로봇 챌린지'에서 'RO:BIT' 팀이 로봇배달 미션 부문에 참가해 주행 코스에서 로봇으로 배달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배달의민족이 로봇을 활용해 배달 기술을 겨루는 로봇배달 대회를 2년 연속 개최했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에 걸쳐 일산 킨텍스에서 ‘배달의민족 로봇배달 챌린지’ 대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로봇배달 챌린지는 실제 배달환경을 고려한 코스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배달 경기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아한형제들은 로봇 배달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로봇 기술과 인재를 찾기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자율주행 미션’과 다양한 장애물이 있는 주행 코스에서 로봇으로 직접 배달을 수행하는 ‘로봇배달 미션’ 두 가지 부문으로 진행됐다.

자율주행 미션은 실제 배달 환경을 재현한 5개의 시뮬레이션 코스에서 제한 시간 내 배달을 성공한 횟수를 통해 순위가 정해졌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장애물 수를 늘리고 움직이는 차량 장애물을 추가해 실제 배달 상황과 더욱 유사한 환경으로 꾸며졌다. 주행이 어려운 배달환경에서 배달품의 상태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 경쟁하는 로봇배달 미션은 요철, 회전, 경사, 장애물이 있는 실제 코스에서 배달 품질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26일 일산 KINTEX에서 열린 '배민 배달로봇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미션 부문 수상팀인 경희대학교 소속 '우아한부릉핑'팀(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Auturbo'팀(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MORAI 특별상 공동수상), 경희대학교 소속 'HRI'팀(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 참가자들이 수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26일 일산 KINTEX에서 열린 '배민 배달로봇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미션 부문 수상팀인 경희대학교 소속 '우아한부릉핑'팀(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Auturbo'팀(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 MORAI 특별상 공동수상), 경희대학교 소속 'HRI'팀(한국로봇산업협회장상) 참가자들이 수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이번 챌린지에는 각 부문별 서류 심사를 거쳐 경희대, 한국기술교육대, 충남대, 숙명여대 등 총 15개 대학에서 97명이 참여했다. 자율주행 미션 부문에서는 경희대학교 소속 ‘우아한부릉핑’팀이 1등을 차지했으며, 로봇배달 미션 부문에서는 한국기술교육대 소속 ‘GADGET’팀이 우승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전승룡 삼성전자 SR 프로는 “시뮬레이션 환경 속에서도 실생활에서 주행하는 것 같은 안정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제한된 인원과 예산이라는 제약 속에서도 다양한 주행 전략을 보여주는 독창적인 로봇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 8팀의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상금 300만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300만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상(200만원), 특허청장상(200만원), 배달의민족 특별상(300만원), 모라이 특별상(100만원) 등 주최 및 유관기관 시상이 이어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수상자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채용 면접 기회와 기술 활용 등의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0년부터 새로운 배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해 로봇 보급과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과 트레이드타워에서 로봇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김명식 우아한형제들 로보틱스LAB  담당자는 “지난해보다 난이도를 높여 실제 배달 상황에 가까운 주행환경을 마련했으며, 대회 내내 다양한 로봇기술들이 선보여졌다”며 “로봇배달과 관련한 실용적인 기술 개발과 우수 인력을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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