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코스맥스가 피부 침투력을 끌어올린 동전 모양의 신규 피부 전달체 ‘코인셀’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를 전개하는 더파운더즈와 MOU(업무협약)를 맺고 이달 안으로 해당 기술을 적용한 세라마이드 크림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코스맥스가 독자 개발한 ‘Coincelle®(이하 코인셀)’은 동전과 같은 원반 형태를 띤다. 입자 사이즈가 가로 50 nm(나노미터) 이하, 세로 4~6nm로 피부 각질층 침투에 수월한 피부 전달체다. 내부에 수상 공간이 없는 조밀한 이중층 구조로 효능 성분이 지질 사이사이에 결합돼 온도 및 빛 변화 환경에서도 안정성을 지속한다.
코스맥스는 코인셀 기술 활용 확대를 위해 더파운더즈와 손을 잡았다. 이번 MOU를 통해 두 기업은 ‘세라마이드 성분의 피부 전달 및 효능 증대를 위한 동전(코인) 형태의 신규 피부 전달체’ 기술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공동 특허 추진에도 힘을 쏟는다.
더파운더즈는 2017년 탄생한 후 2019년부터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Anua)’를 전개하는 글로벌 브랜드 빌더 기업이다. 코스맥스와 협업해 선보인 ‘복숭아 70 나이아신 세럼’ 등이 미국 아마존에서 관심을 모으며 국내외 K-뷰티 대표 인디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코스맥스는 코인셀의 안정화 및 화장품 적용 과정에 관련한 연구 전반을 관장한다. 더파운더즈는 코인셀에 적용할 효능 성분으로 세라마이드를 선정하고 피부 장벽 강화 관련 제품 라인을 내세울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독자 개발한 코인셀 기술 활용 확대를 위해 더파운더즈와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사 및 뛰어난 솔루션을 가진 파트너사와 적극적인 ‘개방형 연구(Open R&I)’를 추진하며 첨단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